어제 출근을 하면서 운전을 하고 오는데 오른쪽 뒤에서 내차 앞으로 갑자기 끼어드는 카렌스 한대가 있었다.
거의 내차 오른쪽 후렌다 부분을 빗겨 나가듯 끼어 들었기 때문에 나는 너무 놀라 크락션을 눌러댔고 상향등을 연신 켜 댔다.
그러나 앞차는 여전히 묵묵 부답...
적어도 비상등 한번 정도는 켜 주고 미안하다는 소리는 해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놀라서 심장이 벌렁대고 있는데...
때마침 그 차 오른쪽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자 그 차 옆에 차를 댔다.

하지만, 내 차를 본 그 차 운전자는 묵묵 부답 -.-;;
창문을 내리기는 커녕 앞만 똑바로 쳐다 보고 있는 것이다.
완전 무시 -.-;;
딱 보기에 완전 초보라서 그런 듯 해 보였다.

그런데 날 더 열받게 만들었던 것은, 그 옆에 있는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
그 어르신이 나보고 미안하다고 연신 고개를 숙이면서, 죄송하다고 하는 것이다.

순간 난... "아니 얼마나 막돼먹은 놈이길래 지 아버지가 미안하다는 인사를 하게 만드는 것일까?" 란 생각이 들었다.
운전자 자신이 잘못했으면, 자신이 직접 사과를 하면 모든 일이 clear하게 끝날 것을...
미안하단 말 한마디 안하고...
자신의 아버지가 대신 고개숙여 사과하게 만드는 그런 후레자식이 어디 있단 말인가... -.-;;

옆에 앉아 계신 어르신의 모습 때문에 더 이상 뭐라고 할 수 없어서 그냥 오긴 했지만...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더욱더 그 젊은 운전자 놈이 괘씸하게 생각 되었다.

정말 인생을 살면 살 수록...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그런 사람을 보긴 힘든 것 같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Cool한 것을 좋아한다는데...
자기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Clear하게 일을 끝마치는 것만큼 Cool한게 어디 있는가?
그렇게 Cool 하게 행동하지 못하는 많은 인간들 때문에 나는 Cool하게 행동하지 못하고 자꾸만 Hot하게 만드는 구나... -.-;;

에러 대통령 후보 중에 내가 가장 싫어 하는 놈 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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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
프로그램 그리고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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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감 : 맞습니다. 이런 명짧고 박하게 생긴 넘 같으니라구!!! 운전 똑바로 배워서 하란 말이얏!!
    반전 : 오늘 처음 아버지와 거리 주행에 나섰다...그리고, 최초의 차선 변경...휴...백밀러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그냥 앞만 보고 달려야 겠다...근데, 아버지는 누구랑 얘기 하는거지?

    오늘은 즐거운 주말~ 입니다.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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